송민순 “모든 것이 책에 있는 그대로다, 진실은 어디 가지 않아”

-“당초 지난해 9ㆍ19 공동성명 10주년 기념으로 출간하려 했던 것” 정치적 의미 일축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참여정부의 2007년 유엔(UN)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은 북한의 입장을 물어보고 수용한 결과’라고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사진>이 “책에 모든 (내용을) 써놨다”며 정치권 일각의 반론을 일축했다. 19대 대선을 14개월 앞둔 시점에 책을 낸 이유에 대해서는 “당초 작년에 책을 내려 했으나 늦어졌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송 전 장관은 17일 오전 총장으로 재직 중인 북한대학원대학교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사실은) 책에 써 놓은 그대로”라며 “더 알고 싶으면 책을 전체를 읽어보시라”고 했다. ‘미리 인권결의안 기권을 결정하고 북한에 통보한 것일 뿐’이라는 참여정부 인사들의 반론을 사실상 침묵으로 재반박한 것이다. 송 전 장관은 “진실은 있다”며 “진실은 어디가지 않는다”고도 했다.


송 전 장관은 그러면서 “(비밀누설 혐의) 정도는 다 감안해서 책을 썼다”며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문제제기에도 당당히 맞섰다.

다만, 송 전 장관은 회고록 출간 시기를 둘러싼 정치적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당초 9ㆍ19 공동성명이 10주년을 맞는 지난해 책을 내고자 3년 전부터 작업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집필 기간이) 1년 길어졌을 뿐”이라는 것이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송 전 장관의 회고록이 직속 선배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정치적 친분이 있는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을 돕기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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