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ㆍ포르셰ㆍ벤틀리로 ‘쾅’…고의사고 수억 보험금 타낸 일당 검거

-총 38차례 고의 사고…警, 10명 불구속 입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외제차를 이용해 수 차례 사고를 낸 뒤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2016년 10월 초까지 서울과 인천 등에서 고의로 38차례 사고를 내 총 2억7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은 혐의(상습사기)로 최모(23)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13년 4월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타고 인천 부평의 한 도로를 지나가다 사고가 났고, 이 일로 500만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았다. 이후 최 씨는 고의로 사고를 내 용돈벌이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사진=123rf]

경찰 조사 결과 처음에는 혼자 사고를 냈던 최 씨는 쉽게 돈을 벌게 되자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지인까지 차에 태우고 고의로 사고를 냈다. 아우디나 포르셰, 벤틀리 등 외제차를 돌아가면서 타고 올해에만 총 25차례의 사고를 내는 등 범행 횟수도 잦아졌다.

이후 최 씨는 거듭된 범행을 통해 보험금을 더 타낼 수 있는 노하우를 알게 되자, 사고 사례별로 과실 비율을 알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기도 했다. 최 씨는 상대 차량의 과실이 100%가 될 수 있는 교차로나 로터리 등에서만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인천 숭의로터리에서만 10여건의 사고가 나는 등 교차로나 로터리에서 사고가 집중된다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한 보험사가 경찰과 공조를 벌였고 최 씨의 범행은 결국 발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의 외제차나 슈퍼카는 수리비가 많이 나온다는 점을 이용해 최 씨처럼 범행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금융감독원 등과 공조해 지속적인 검거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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