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 한반도 정세, 한미 2 2회담에서 실효조치 나오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북한과 미국이 서로 ‘죽이겠다’는 식의 막말까지 주고 받는 지경에 이르면서 한반도 정세가 악화일로를 겪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이번주 연이어 열리는 회담을 통해 현 상황을 평가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해 “북한이 핵공격을 수행할 향상된 능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러면 바로 죽는다”고 밝혔다. 이는 미 핵심 당국자의 발언으로는 이례적일 만큼 높은 수위다.

북한은 즉각 15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우리에게 덤벼드는 바로 그 순간 백악관부터 없어지게 돼 있다”고 반발했다. 같은 날에는 무수단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실패했지만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서 “오바마는 백악관을 떠나기 전에 그 대가가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라며 ‘추가 행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단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북미관계는 당분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지난달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국제사회 대북제재를 미국이 주도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는 12월 유엔 총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인권결의안도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압박 공조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미 양국은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외교ㆍ국방장관(2 2)회의를 열고 이어 다음날인 20일에는 양국 국방장관이 참가하는 안보협의회(SCM)를 가질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의 전략무기의 한반도 배치 방안 같은 대북 군사적 압박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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