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남포항, 제재에도 컨테이너 가득…석탄항구도 활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북한의 주요 항구인 남포항은 활발히 가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이 미국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사의 지난 8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남포항 내 컨테이너 숫자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도출 이전인 지난 2월에 비해 증가했다.

VOA는 가로 약 350m, 세로 250m 크기의 야적장에 다양한 색깔의 컨테이너가 가득 들어차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 컨테이너 선박 2척이 정박해있고, 인근 도로에는 운전석이 항구 방향으로 향한 대형 컨테이너 트럭 10여 대가 진입하는 모습도 확인했다.

이는 같은 장소를 찍은 지난 2월 2일자 사진과 비교할 때 컨테이너와 트럭 수는 늘어난 것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움직임이 활발했던 지난해 10월과 5월과는 큰 차이가 없다.


VOA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한지 약 5개월이 지났지만 컨테이너를 통한 북한의 물자 교역은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재 결의 2270호는 북한의 수출 통제는 물론 북한을 오가는 화물의 의무검색 규정 등을 담고 있다. 때문에 북한의 수출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적어도 컨테이너의 움직임 만큼은 제재 이전과 큰 변화가 없다는 게 VOA의 지적이다.

컨테이너 항구에서 약 1.5㎞ 떨어진 남포의 석탄 수출항도 여전히 활발하다.

VOA는 길이가 140~170m에 달하는 선박 3척이 석탄을 싣고 있다면서, 이는 같은 장소를 촬영한 지난 2월과 지난해 10월, 5월에 각각 포착된 선박 1척보다 많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상반기 북중 교역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의 경우 두 나라의 교역액은 약 6억20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약 48% 급증했다. 또 전년 동월 대비로도 28.7% 늘어났다.

이 기간 북한의 대중 수입은 약 3억3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74%, 수출은 약 2억8000만 달러로 24% 증가했다.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석탄이었고, 2위는 의류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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