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 갚아” 식칼로 위협해 돈 빼앗은 일당

감금ㆍ폭행에 배우자 집까지 찾아가

260만원뺏고 허위 차용증까지 쓰게해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도박빚을 갚지 않는다며 돈을 빼앗고 피해자를 감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피해자를 식칼로 위협해 돈을 빼앗고 감금한 혐의(특수강도ㆍ감금)로 사채업자 이모(44) 씨 등 4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랜드’ 카지노에 출입하는 손님들에게 대리 게임을 해주는 피해자에게 접근해 가까워졌다. 이후 일당은 피해자에게 도박 빚을 지게해 이를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감금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4월 2일께 전남 구례군의 한 원룸에서 피해자를 식칼로 위협해 260만원 가량을 빼앗고 1억 원의 차용증을 작성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 9월 10일께는 강원 정선군의 한 빌라에서 피해자에게 1억5000만원짜리 허위 내용의 차용증을 쓰도록 했다. 또 이 씨 등은 피해자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빚 독촉에 시달리다 잠적하자 피해자의 배우자 직장에까지 찾아 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급전을 위해 무등록 대부업체를 이용하면 피해를 겪을 수 있다”며 “도박의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하고 대부업체로부터 심한 빚 독촉에 시달릴 경우 금감원이나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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