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철과 통합 반대” 서울메트로에 제3노조…“100명 동조, 영향력 미미할 듯“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도시철도와 통합에 반대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서울메트로 제3노조를 결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조원 수는 1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 당장 영향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메트로 관계자는 18일 “제3노조 추진위원회에서 조만간 노조설립 신고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양대 노조에서 밀린 직원 일부가 주축이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직원 100명 정도가 제3노조에 가입할 것으로 보여 거대 양대 노조에 비해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메트로 양대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서울지하철노조와 한국노총 산하 서울메트로노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새노조 추진위원회는 21일 노조설립 신고를 하고 ‘서울메트로정의노동조합’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제3 노조 추진 설명회’에 대한 반응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1500명에 달하는 청년세대 직원들이 상당히 호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3노조는 당분간 상급단체 가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새노조의 주된 목적은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와의 통합 논의 중단”이라며 “이들은 서울시가 최근 양 공사 통합을 재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서둘러 노조 결성에 나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양공사 통합을 포기하고 다시는 통합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말을 바꿔 지난 10일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을 재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노조가 양 공사 통합 재추진을 건의했고 이에 박원순 시장도 환영하며 적극적인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노사정 회의에서 지하철 양 공사 노조는 지하철 안전강화를 위한 결단 차원에서 통합 재추진 카드를 꺼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연말을 목표로 지하철 양 공사 통합을 추진했으나 3월 조합원 투표에서 좌절한 바 있다. 박 시장이 2014년 말 통합을 선언한 뒤 지하철혁신위원회와 노사정위원회가 통합안을 마련했으나 서울메트로 노조 찬반 투표에서 반대가 51.9% 나와 중단됐다. 도시철도 노조는 71.4%가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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