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절친 곤살레스, ‘트럼프 호텔’ 투숙 거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류현진의 소속구단인 LA다저스의 중심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34)가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한 호텔의 투숙을 거부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곤살레스는 지난 5월30일~6월2일 시카고 컵스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를 때 지정숙소인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시카고)에 묵지 않았다.


곤살레스는 “트럼프 호텔에 머물지 않았다”면서 “이유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경기를 위해 왔다. 정치 얘기를 하려고 오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은 ‘멕시코 혈통’인 곤살레스가 멕시코 이민자를 ‘강간범’, ‘마약과 범죄를 미국으로 옮기는 이들’이라고 지목한 트럼프에 대한 반발이라고 해석했다.

곤살레스는 멕시코 출신 이민자를 부모로 뒀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났지만 에어컨사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곤살레스는 티후아나 스포츠시설 재단장 등 멕시코에서 자선활동을 해왔고, 세계야구대회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멕시코 대표팀의 일원으로 뛰기도 했다.

한편 LA다저스는 이번 시카고 원정경기에서 수년간 이용해온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 대신 다른 호텔에서 체류했다. 트럼프 호텔 측이 숙소 확보를 위한 반환 불가 보증금을 요구했지만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출전 여부를 예상할 수 없어 트럼프 호텔을 예약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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