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 김정일과 네 시간 동안 나눈 대화 내용 모두 안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정부에서 당시 박근혜 야당 대표가 평양에 가서 김정일과 나눈 대화 내용을 잘 알고 있다. 네 시간 동안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잘 알고 있다”며 “특사를 요구했는지 안 했는지 모두 알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파문을 정부 여당의 색깔론으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맞받아쳤다.

박 위원장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상암구장에서 남북축구팀이 시합할 때 그 자리에 와서 태극기 흔드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왜 태극기 흔드느냐 한반도기 흔들어야 된다’며 화를 냈다”며 “태극기 흔들지 말게 한 박근혜 대통령이다. 이런 색깔론 제기해야 되나”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말은) 남북관계 개선 위해서 충정에 의해 일어났던 말씀이다. 그때 그 마음 어디로 가고 지금의 마음은 뭔가”라며 “서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물론 제제와 평화적 방법은 이견이 있겠지만, 우리나라 통일과 평화 국가를 위해서 하는 것은 다 이해하자. 서로 사실만 얘기하자”고 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전날 김대중 정부 시절 남북정상회담과 대북송금 사건에서 드러난 불법지원 의혹을 거론하며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김대중 정부는 북한에 4억5000만달러를 바쳤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정진석 원내대표가 정신이 나간 것 같다”며 “우리당에는 느닷없이 민주당 2중대라고 하더니, 오늘 또 17년 대북송금 특검 문제에 대해서 4억5000만달러를 당시 북한에 송금했다 주장하고 나섰다”고 했다. 이어 “이건 이미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통해서 4억5000만달러는 현대그룹이 철도 등 북한의 대북사업 7가지 대가로 상업베이스로 지급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났다”며 “아무리 색깔론 좋아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지만 좀 사실을 알고 얘기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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