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행렬 재현…동대문구 22ㆍ23일 청룡문화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22ㆍ23일 양일간 용두근린공원에서 청령문화제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청룡문화제는 태평성대를 바라며 국왕이 직접 제사를 올렸던 제사로, 조선 제3대 임금인 태종 때부터 내려왔던 동방청룡제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일제강점기 이후 끊긴 명맥을 1991년 용두제 보존위원회 등을 통해 계승, 지금에 이르렀다고 구는 설명했다.

먼저 22일에는 행사를 축하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인기 가수 진성, 해바라기, 진시몬, 조경수 등은 개그맨 표영호의 맛깔나는 진행에 따라 행사 전야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서울시동부병원에서 시작해 왕산로~동대문구청 앞 용두근린공원까지 어가행렬이 펼쳐진다. 이어 동방청룡제향, 경로잔치, 주민모델 전통의상 패션쇼 등을 개최하며 주민 행운권 추첨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한편 행사장 곳곳은 아나바다 장터를 비롯한 요요체험, 농기구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들어선다.

유덕열 구청장은 “청룡문화제가 2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 역사를 이어가는 행사로 보존돼 왔다는 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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