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그룹 중국에서 영화 찍으면 “제작비 40% 리베이트” 파격제..

완다 그룹 할리우드 진출 박차

중국 자본이 본격적인 할리우드 잠식에 나섰다.

완다 메트로 폴리스
완다 그룹이 건설중인 칭다오 오리엔탈 무비 메트로 폴리스의 조감도

중국 최대 부호인 완다 그룹의 왕젠린 회장<사진>은 최근 LA를 방문, 영화사와 TV방송제작사 등 할리우드 프로덕션이 자신이 82억달러를 투자해 산둥성 칭다오에 건설하고 있는 ‘칭다오 오리엔탈 무비 메트로폴리스(Qingdao Oriental Movie Metropolis, 이하 메트로폴리스)’ 에서 현지 촬영을 진행할 경우 제작비의 약 40%를 리베이트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서 제작비로 1억달러를 쓴다면 무려 4000만달러를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메트로 폴리스는 광활한 대지 위에 세워진 약 30개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야외 촬영장은 물론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한곳에서 영화와 TV 쇼 제작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메트로 폴리스에서 촬영될 첫 할리우드 영화로는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인 ‘퍼시픽 림 맬스트롬’이 유력하다.

영화 관계자들은 “미국의 경우 일부 대도시가 지역에서 촬영되는 프로덕션 일부의 제작비를 그것도 세금 공제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완다 그룹은 아예 제작비의 40%를 리베이트로 돌려겠다고 약속하고 있다”라며 “최근 CG의 발달로 야외 촬영에 대한 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것 그리고 중국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를 감안하면 아예 할리우드 시스템의 일부가 중국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세계 그 어느 곳도 완다 그룹 만큼의 혜택을 제공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왕 회장은 수년전부터 이른바 찰리우드(차이나 할리우드) 플랜을 앞세워 할리우드에 스며들고 있다. 왕 회장은 이를 위해 26억달러를 투입, 미국 2위의 배급망인 AMC 극장 체인을 사들이는가 하면 여기에 35억달러를 더해 유명 영화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매입하고 소니사에게는 자본을 제공하며 영화 제작에 뛰어들었다. 왕 회장은 제작사와 배급망, 그리고 촬영장을 연결, 영화 제작에 필요한 모든 과정 아우르고 여기서 생겨난 컨텐츠를 자신이 개발 중인 테마파크와 필름 페스티벌 등을 통해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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