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깊은 실망”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정부는 18일 일본 국회의원들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단체 참배한데 대해 깊은 실망을 나타냈다.

이날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 및 의회의 정치지도자들이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정치인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추계 예대제(제사) 둘째날인 이날 오전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일본 여야 중ㆍ참의원이 도쿄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집단으로 참배했다. 이들은 매년 패전일(8월 15일)과 봄, 가을 제사에 야스쿠니 신사를 단체 참배해 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지만 전날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공물의 일종인 ‘마사카키’를 야스쿠니신사에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제국주의 시절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을 신으로 모시는 곳으로, 전후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으로 분류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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