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문재인 말 계속 바뀌어…말 돌리지 말고 정확히 하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송민순 회고록이 쟁점화된 이후 어제(17일)까지 문 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말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말 돌리지 말고 정확히 말해주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07년 UN 북한인권결의안 관련 긴급의원총회에서 “문 전 대표가 (의혹과 관련) 기본적 사실관계조차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런 분이 청와대에서 국정을 총괄하는 대통령을 보좌했던 사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김정일 결재받고 (인권결의안에) 기권한 거냐. 말 돌리지 말고 정확히 말씀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email protected]]

정 원내대표는 “2007년 11월 20일 오후 싱가폴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백종천 전 안보실장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북한 반응 쪽지를 건넸다. 그 자리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있었다”며 “누가 누구에게 보낸 쪽지인가? 그 지시의 내용은 대체 뭐였나? 문 전 대표는 이 부분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무현 정부의 안보정책도 비판했다. “오늘 아침 국방부와 당정 회의에서 김영우 국방위원장의 북한 핵실험 상황에서 한미동맹이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하는 말을 들으며 송민순 회고록을 다시 떠올렸다”며 “노무현 정부에서 한미동맹은 사실상 파탄상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회고록에서 미국에 남북정상회담 날짜도 알려주지 못했다고 고백했다”며 “노무현 정부가 한미동맹을 내팽겨쳤단 사실이 송민순 회고록 곳곳에서 확인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어제(17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가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면 스스로에 대한 깊은 고해성사가 필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참으로 공감이 가는 얘기”라며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의 얘기에 한번 귀기울여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벌어진 많은 의문에 대해 국민과 역사 앞에 고해성사하는 심정으로 그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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