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경제인, “핀테크, 스마트시티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하자” 한 목소리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 한국과 호주 경제인들이 핀테크,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가진 ‘제3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한국과 호주 경제인들이 핀테크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서 열린 이번 회의의 화두는 양국의 지속성장을 가능케하는 협력 관계였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호주 경제인들은 기존 주력 협력 분야인 자원, 인프라 협력을 공고히 하면서 핀테크,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 경제인들은 또 일부 분야에 편중돼 있는 협력 구조를 탈피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국의 대 호주 투자는 광업에, 한국의 대 호주 교역은 물품교역에 각각 집중돼 있어 서비스업 등 다른 분야로의 경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 잘 발달된 호주의 서비스산업과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호주정부의 규제개혁 조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호주는 2012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3%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에서도 호주가 이처럼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자원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실제로 호주 정부는 지난 2년간 ‘규제 철폐의 날(Repeal Day)’을 시행하면서 규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서비스업 발전을 도모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호주 국내총생산(GDP) 중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0.5%에 이르게 됐다.

한-호주 경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양국 경제인들이 신산업에서 긴밀히 협력해 두 나라의 상호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아시아의 질적 경제 성장에 견인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호주의 서비스산업 발전은 서비스 시장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자 하는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양국 경제인들이 기존의 협력 관계를 심화하면서 새로운 협력분야를 발굴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새로운 협력분야로 핀테크, 스마트시티 산업이 집중 거론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합동회의엔 한국 측에서 권 위원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등 50여명이, 호주 측에서 마크 베일 호주-한 경협위 위원장, 존 워커 한국맥쿼리그룹 회장 등 6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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