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현대경제연구원 월례좌담회]“직업훈련제 혁신과 조기 사회 진출 유도, 출산율 제고 도움될 것”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최근 고등교육기관의 취업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는 56.2%에 불과하다. 대학 종류별로는 전문대학이 59.6%, 폴리텍대학이 85.8%로 일반 4년제 대학 53.8%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이처럼 월등히 높은 취업률의 답은 현장에 있다. 철저한 현장실무중심의 교육훈련과 꾸준히 밀접하게 진행되는 산업체와의 소통이 그 답인 셈이다. 현재 정부에서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일학습병행제와 같은 산업체 친화형 교육 제도가 잘 정착해 취업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사진=이상섭 [email protected]

제4차 산업혁명에서 요구되는 인력수요가 2020년까지 총 21만명 규모다. 직업훈련의 분야도 신산업의 유망 직종에 맞춰 확대ㆍ개편해 인력수요에 맞는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이런 변화에 맞춰 정부가 도입한 교육훈련제도가 바로 ‘일학습병행제’다. 일학습병행제는 지난 7월말 기준 768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훈련프로그램을 마친 4406개 기업에서 2만1530명의 학습근로자가 훈련 중이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ㆍ스위스식의 직업 훈련 제도를 한국의 실정에 맞게 설계한 ‘도제식 교육훈련제도’다. 이 제도가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도 잘 부합한다는 점은 이미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증명돼 있다. 독일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히든 챔피언’이라 불리는 강소기업들과 각 분야 최고의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또, 신산업의 발달에 따른 미래 첨단 산업에도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독일은 국립 직업학교와 기업이 공동으로 훈련을 담당하는 이원화된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그 중 82.4%는 중소기업에서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스위스에서 지난 2012년 진행된 연구에서 도제제도의 생산성은 연차가 진행됨에 따라 급격하게 증가함으로써 생산성과 비용 대비 수익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이 밖에도 여성들이 결혼 및 출산을 기피하게 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경력 단절이 애초에 일어나지 않도록 직업교육 계획이 더 촘촘하게 갖춰질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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