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주차대란은 없다”…대형버스 459대 주차공간 확보

자체 교통영향평가 진행…버스 출입관리시스템등 개발

신규면세점 유치를 준비중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이 대형버스 460여 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현대면세점이 확보한 주차공간은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송파구시설관리공단과 탄천 공영주차장에 포함된 공용버스 주차공간 400면과 무역센터점 외부주차장 44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6면)과 인근 도심공항터미널(9면) 주차장 등 자체주차장 59면이다. 이를 위해 송파구시설관리공단, 강남구도시관리공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탄천 공영주차장에 있는 400대 공용버스 주차공간 중 50면은 현대백화점 전용 주차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 당시 계획했던 주차면수(135면)보다 3배 이상 확대한 규모다.

현대면세점은 지난 7월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한 ‘교통영향평가’ 에서 면세점이 운영될 경우 면세점 입점시 대형버스 유입량이 평일 122대, 주말 146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코엑스 일대 테헤란로와 봉은사로, 탄천동로 주변 교통이 혼잡해지고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받았다. 이에 면세점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현대백화점은 추가적인 교통 번잡현상을 막기 위해 코엑스 일대가 지하철 2개 노선(2·9호선)를 비롯해 48개 버스 노선, 공항 리무진(5개) 및 강남 투어버스 등이 오가는 ‘대중교통의 요충지’인 점을 감안해 내외국인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교통 수요를 최대한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버스 정류장 편의시설 개선에도 나선다.

또 교통 상황별 경로 안내와 주차 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관광버스 업체에 공급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신속한 승·하차와 주변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대형버스 출입 관리시스템도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서울시내 면세점 주변에 대형버스 주차장이 부족하다보니 불법 주·정차로 인한 주변 교통체증이 사회 문제로까지 부각되고 있다”며 “현대면세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한 교통영향평가를 사전에 진행했고, 이를 통해 총459면의 대형버스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성우 기자/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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