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커쇼-젠슨 ‘투톱’ 컵스 ‘꽁꽁’ 묶었다…다저스 1승1패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16일 시카고 리글리구장에서 컵스와 치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2차전 7회  2사후 상대 타자 하비에르 바예즈의 타구가 중견수 깊숙한 플라이아웃으로 처리되자 안도의 웃음을 짓고 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16일 시카고 리글리구장에서 컵스와 치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2차전 7회 2사후 상대 타자 하비에르 바예즈의 타구가 중견수 깊숙한 플라이아웃으로 처리되자 안도의 웃음을 짓고 있다.<MLB.COM>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역시 커쇼는 커쇼였다. 다저스가 컵스에 승리를 거두고 반격을 시작했다.

LA다저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 9회말 마운드에 올라 7개의 공을 뿌렸던 커쇼는 이틀 휴식 후 선발로 나섰다.

충분치 않은 휴식이었지만 커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였다. 커쇼는 7회까지 84개의 공(스트라이크 55개)을 던지며 2안타를 내주고 무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6개. 5회 2사까지 14타자를 내리 처리하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포스트시즌 7회 공포증’도 없었다. 이전까지 커쇼의 포스트시즌 7회 평균자책점은 28.93이었다. 현역 최고의 투수로 평가되는 커쇼의 기록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였다.

2회초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솔로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지켜나가던 커쇼는 7회말 선두타자 앤서니 리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7회악몽’을 재현하는 가 싶었다. 하지만 후속 벤 조브리스트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에디슨 러셀과 하비에르 바에즈를 모두 플라이아웃으로 처리,이닝을 마쳤다.

포스트시즌 6게임에서 0.391의 타율(23타수 9안타)로 방망이가 뜨거운 바에즈를 상대하기 전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커쇼의 상태를 점검했지만 이닝을 마무리하도록 맡겼다. 바에즈는 커쇼의 공을 가운데 담장 깊숙이 날려 홈런이 되는가 싶었으나 작 피더슨의 글러브에 잡혀 컵스 관중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8회부터는 다저스의 클로저 켄리 젠슨이 나섰다.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51개의 공을 던졌던 젠슨은 피로감없이 8,9회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6개를 책임졌다.

컵스의 선발 카일 헨드릭스는 5⅓이닝 3안타 5K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리글리필드에서 1승씩 주고받은 양 팀은 LA 다저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18~20일 오후 5시 3~5차전을 치른다.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 다저스는 리치 힐이 3차전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6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치른 NLCS 2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6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치른 NLCS 2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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