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새마을운동 정신, 가난한 한국 다시 일으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60여년 전 대한민국은 식민지배의 아픔과 전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며 “이 나라가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거의 없었던 한국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할 수 있다’는 새마을운동 정신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최된 ‘2016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 개막식 축사에서 “새마을운동은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과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일깨워 농촌 현대화와 국가발전을 이뤄낸 정신혁명운동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겸해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평창 차항리마을의 사례를 언급하고 “가난한 마을이 새마을지도자의 열정과 노력으로 평창올림픽 개최지와 농촌 체험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기적의 한 페이지를 썼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보여주는 성공스토리의 한 사례”라고 치하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새마을운동 지원과 관련, “한국은 여러분들이 각국의 현실에 맞는 새마을운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국가별 새마을운동 현황, 정책환경,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새마을운동지수(SMU Index)를 개발해 맞춤형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초청연수를 확대하고 표준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해 새마을지도자들의 역량을 더욱 신장시키겠다”면서 “교육 이수자들의 현지활동 지원과 지속적 사후관리를 통해 새마을운동 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참석에 이어 우간다와 동티모르 장관, 탄자니아와 네팔 새마을회장 등과 함께 ‘지구촌새마을’, ‘농업기술’, ‘농기계’ 전시관과 해외 새마을지도자를 위해 마련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톰 부팀 우간다 지방정부부장관에게 “지난 5월 우간다를 순방할 때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의 열정에 감명받았다”고 덕담을 건네자 톰 부팀 장관은 “새마을운동이 우간다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화답했다.

우간다에서는 박 대통령 방문 이후 20개 마을에서 자생적으로 새롭게 새마을운동이 시작됐고, 연말까지 15개 새마을금고가 설치될 예정일 정도로 새마을운동 붐이 확산되고 있다.

또 디오니시오 소아레스 동티모르 행정부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내전 이후 주민갈등이 많았는데 함께 힘을 모아 갈등이 해소되고 주민소득도 증가했다”며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해외지도자들에게 “새마을운동이 각자의 나라가 발전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면서 “다른 나라에도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새마을운동-희망의 물결, 하나 되는 지구촌사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2014년 경기 성남, 2015년 대구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전세계 15개국 장ㆍ차관과 48개국 새마을지도자, 국내 교육중인 새마을연수생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신대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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