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선친 고향 구미 방문…지지도 하락 TK서 민심 달래기?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경북 구미로 달려갔다.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경북산학융합지구와 스마트 공장을 찾아 산업단지 혁신현장을 점검하고, 구미 5산업단지(구미하이테크밸리)에서 열린 ‘도레이 첨단소재 구미 4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도레이 첨단 소재는 일본 도레이사가 투자한 한국의 자회사로 탄소섬유 복합재료 등을 생산한다.

박 대통령은 기공식에서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소재산업의 육성이 중요하다”며 신산업 투자 확대, 산업단지 혁신,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 등 정책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구미행은 구미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ㆍ경북(TK)에서도 핵인데다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일각에선 최근 국정수행 지지도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구미 방문을 통해 지지도 반등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의 확고한 지지기반이었던 TK 지역은 최근 사드(THAAD) 배치 논란과 경주 지진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는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구미 방문은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정이었다”며 “최근 공장 이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활성화와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육성하고 있는 경량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 기업이 힘을 모으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 1969년 노동집약적인 전자ㆍ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기존 산업 쇠퇴로 공장들이 빠져나가는 등 어려움을 겪은 뒤, 첨단ITㆍ신소재ㆍ신재생에너지산업 중심 재편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이날 먼저 구미 국간산업단지 내 대학과 기업이 산학협력 및 현장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펼치고 있는 경북산학융합지구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조력으로 생산관리시스템(MES) 및 초음파세척 조립라인 자동화로봇 등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무룡 구미공장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새로 조성중인 구미 5산업단지 첫 입주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 4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확대 의지를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도 민생현장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대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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