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방위력 조기증강 위해 정찰위성 임대 검토…이스라엘産 등 거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18일 오전 새누리당과 북핵대비 당정협의회를 갖고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 전력화하기로 하면서 이스라엘 등에서 해외 정찰위성을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확정된 바는 아니지만 이스라엘 등 위성 보유국들로부터 정찰위성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은 이날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전력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현실적으로 조기 배치가 가능한 옵션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 군이 자체 개발에 들어가 기한 내에 전력화를 장담할 수 없는 분야는 과감히 해외 수입 또는 해외 임대 등으로 전환하고, 기술적으로 이미 완비됐지만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추진하지 못했던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는 것이다.


우리 군은 킬체인(도발원점 선제타격체계),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KMPR(대량보복응징체계) 등 한국형 3축 체계 중 킬체인의 눈 역할을 하는 정찰위성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기 위해 2021~2022년 총 5기를 전력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관련 기술적 진보가 더뎌 시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이 관련 기술이 개발돼 독자적 위성을 보유하기 전까지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해외정찰위성의 임대를 검토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가 독자적 정찰위성 능력을 확보하려면 2023년은 돼야 한다”며 “그 때까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위성을 임차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한미 군사정보협정에 따라 미군의 정찰위성이 탐지한 자료는 이미 제공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군 독자적인 위성정보탐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 외 이스라엘 등 위성보유국의 정찰위성 임대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찰위성은 중동 지역을 집중해서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위성이 한반도를 지나는 시점에 우리가 빌려 쓸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만약 이게 가능하다면 우리 군은 일시적으로 독자적인 위성탐지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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