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애슬레저 의류, 시장 포화로 급 제동?

매년 두자릿수 급성장

시장 진출 업체 늘면서 가격 경쟁 치열

룰루레몬 등으로 대표되는 애슬레저 의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컨설팅 전문 기관인 NPD그룹의 최근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년사이 급성장하고 잇는 애슬레저 의류 부문이 과당 경쟁에 따른 가격 급락세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10년 사이 연평균 10% 가량의 급성장세를 이어온 애슬레저 의류는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만 4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1년 새 16%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성장세는 지속돼 오는 2020년 830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급성장 할 전망이다.

전세계 시장 역시 2007년 1970억 달러였던 것에서 오는 2020년 3500억 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시장성이 좋다 보니 이 부문에 뛰어다는 업체들도 급증하고 있다.

룰루레몬, 나이키, 언더 아머 등에 이어 최근 들어 아디다스와 패스트패션업체 H&M, 탑샵 등이 이 부문을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한인 업체 포에버21 역시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유통 거인인 월마트, 타켓과 오프 프라이스 공룡 TJX, 로스도 애슬레저 의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보고서를 보면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가 속속 늘다 보니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의 판매 가격이 10%까지 급격하게 내려가고 있다.

시장 성숙기를 넘어 포화 상태에서 흔히 일어나는 무리한 가격 인하 경쟁이 이미 시작 됐다는 것.

의류 시장에서 그나마 성장 가능성이 큰 애슬레저 의류 부문이 빠르게 포화 상태로 전환 된 것은 한인 업체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한인 업체중 일부는 이미 10년 넘게 고기능 소재로 중간 이상의 가격대로 제품을 생산해 납품하거나 자체 브랜드로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과당 경쟁에 따른 가격 인하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애슬레저 의류 업체 니키비키의 크리스티나 최 대표는 “포화된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가격 인하 보다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품에 빠르게 반영하면서 신소재 개발 등 끊임 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