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높아진 中, 원자재ㆍ핵심부품 자체 조달 늘어…해외기업은 울상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중국이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원자재와 부품들을 국내에서 조달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해외 기업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對)중국 수출이 줄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이 기술력 증진에 집중하면서 완제품 생산 과정에서 해외 제품 의존도가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사진=게티이미지]

WSJ에 따르면 중국의 수입액은 1990년대 이래 거의 매년 늘어나다가 지난해 14% 감소했다. 1960년대 이후 연간 수입 규모 하락폭으로는 최대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에서 제품 생산에 수입품을 사용하는 비율이 줄어든 것이 이러한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 수출품에서 해외 원자재나 부품 비중은 한 해 평균 1.6%p씩 감소해 지난해에는 19.6%를 기록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40% 이상에 달했다.

이는 국내 기술력을 대폭 끌어 올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핵심 부품과 주요 원자재 자체 생산 비율을 2020년까지 40%로, 2025년까지는 7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ㆍ개발(R&D)에 지난해 쏟아부은 액수가 2130억달러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의 2.1%에 달하는 액수다.

해외 기업들은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아직 중국 내에서 최첨단 기술을 구현하고 있지는 못하다”면서도 “그렇지만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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