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박 대통령, 동생과 조카도 안 만날 만큼 단호…최순실 방치했겠나”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최근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최서원으로 개명)에 대해 친박계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그런 것을 시켰겠느냐”며 “박 대통령은 자기 동생, 조카들도 안 만날 만큼 너무너무 단호한 분인데, 최 씨와 과거에 친분이 있었다고 해서 호가호위 할 수 있게 그대로 방치할 수 있는 분이냐”라고 반박했다. 고(故) 최태민 목사의 딸인 최 씨는 최근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한 재단 모금 과정에 개입하고 딸 정모씨의 대학 입학ㆍ성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철저히 수사해서 이 문제를 국민들에게 밝히면 되는데, 최 씨와 박 대통령이 과거 친분 관계 있었다고 해서 무슨 권력형 비리니, 정권의 비리니 하며 대통령과 연관 짓고 정치 공세를한다”며 야당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 상황에서는 (국회가 나설 일이) 아니다”라며 “국회가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중요한 역할, 정책적 결정을 하는 공직에 있는 분이 이런 의혹이 있다면 국가에 해가 될 수 있으니 국회 차원에서 다루는 건 당연하지만, (최 씨가) 민간인이기 때문에 우선 수사기관에서 수사하고 난 다음에 자기들(야당)이 정치 공세하는 것처럼 권력과 연결이 돼있는 문제가 해결이 안 될 때 국회에서 국정조사 이런 것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선 지금은 의혹이지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드러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공적인, 정권적인 차원의 비리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국회가)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 씨 딸이 이화여대 입학과 성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학생이나 대학생 딸을 둔 부모 입장에서는 법 문제를 떠나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심한 박탈감을 느끼는 거 아니겠느냐”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해서 국민에게 밝히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07년 UN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전 북한의 의견을 확인했다는 내용을 두고 새누리당이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리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미르ㆍK스포츠 재단 의혹 등을 가리기 위해서라는 일각의 문제제기를 두고 “이 문제를 그렇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이 문제(최 씨 의혹)에 대해 보호할 일이 뭐가 있느냐”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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