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역 사망 사고]‘죽음의 스크린도어’ 하루 평균 8건 고장, 왜?

[헤럴드경제]‘구의역 사고’로 20살 어린 청년이 죽은 뒤 반년도 지나지 않아 19일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스크린도어로 인한 사망 사고가 터지면서 스크린도어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날 오전 7시 18분께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김모(36)씨가 출입문과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졌다.


앞서 서울시의 스크린도어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307개의 역사 중 총 101개 역사에 대한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터진 김포공항의 경우 전면교체 대상에 포함됐었다. 서울메트로는 121개 역 중 58%에 달하는 70개 역에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57개 역 중 20%인 31개 역에서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국감에서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소를 잃고서라도 외양간은 제대로 고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스크린도어는 하루 평균 8건, 5년간 1만4520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서울 지하철 1∼9호선 307개 역사에는 총 6만4508개의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올 8월까지 서울시 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1만4250건의 고장이 발생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8건, 연 평균 약 3000건에 달한다.

특히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메트로에서만 1만2522건의 스크린도어 고장이 발생, 87.9%의 비중을 차지했다.

안 의원은 “서울시 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이처럼 많은 고장과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저가낙찰과 공기단축에 따른 부실공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메트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9차례에 걸쳐 스크린도어 설치 발주를 했는데, 그중 4개 사업이 최저가로 낙찰됐다. 앞서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에서도 최저가 낙찰로 설치된 스크린도어의 고장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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