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CPSC, 리튬이온배터리 안전성 전방위 조사 예고…아이폰도 포함될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주도했던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현재 시장에 유통중인 리튬이온배터리 전반에 대해 안전성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발화 사고로 단종된 갤노트7을 비롯, 유사한 발화 논란이 일고 있는 애플 아이폰 제품에 대한 조사도 실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PSC관계자는 헤럴드의 온라인 영문 경제매체인 ’더인베스터’에 “엘리엇 케이 CPSC 위원장이 직접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과 관련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19일(현지 시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엇 케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위원장

미국 내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두고 ‘실패한 리콜’이라며 CPSC의 제품 감시와 대응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이에 케이 CPSC 위원장은 법이 기업에 유리하게 돼 있어 권한행사가 제한되고 기업의 영향력도 과다하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은 연말까지 총 2만6천대의 노트폰을 리콜할 예정인데 미국에서 가장 많은 1만9천여대를 리콜한다. 미국 내 발화건수는 총96건으로 집계됐다.

CPSC가 전방위 조사를 예고함에 따라 삼성,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제조사들의 주력모델들이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발열 및 발화는 비단 삼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이용시간 자체도 늘어났고 고속충전, 방진방수 등 신기술이 집약되면서 기기내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배터리 발열 역시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애플의 아이폰 발화에 대한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애플 역시 해당 제품을 수거해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CPSC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스마트폰 발화 및 발열과 관련된 소비자 제보 중 60% 이상이 아이폰 관련이었다.

아이폰의 발화 및 관련 조사 기준 등에 문의하자 CPSC관계자는 “관련 사고는 소비자들이 제보를 해오면 언제든 조사를 할 수 있다”며 원론적인 대답을 내놨다.

CPSC는 지난 9월 삼성이 배터리 결함으로 갤럭시노트7의 1차 리콜을 발표했을 때 자체 조사를 실시했지만 끝내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이후 교환제품에서도 발열 및 발화현상이 나타나자 삼성은 CPSC와의 논의 끝에 지난주 제품 단종을 결정했다.

삼성 수원사업장에서는 현재 원인규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발화가 이루어진 제품이 5대 밖에 없어 한정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배터리가 물리적인 발화점이지만 워낙 내외부 변수가 다양해 원인 분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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