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ㆍ민주당 공식 통합, 이젠 약칭에도 ‘민주당’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원외정당 민주당이 19일 공식 통합한다. 더불어민주당이란 당명 외에 약칭으로 ‘더민주’ 외에 ‘민주당’도 병기 사용한다. 민주당에 친숙한 전통 지지층, 더민주로 인식하는 새 지지층 등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취지다.

더민주는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 통합 안건을 정식 의결한다. 이날로 마무리된 양당 통합 절차에 따라 향후 약칭은 더민주와 민주당을 병행 사용하게 된다. 


약칭을 병행 사용하게 된 배경에는 민주당의 현 당헌당규도 크게 작용했다. 민주당은 지난 2014년 설립 당시 당헌당규에 ‘당명개정 금지(111조)’, ‘당명을 변경하는 합당 금지(114조)’ 등을 명시했다. ‘민주당’이란 당명을 바꾼다면 당헌당규로 합당 자체를 불가능하도록 한 조항이다.

최근 더민주ㆍ민주당이 합당을 논의할 당시에도 이 당헌당규가 주요 과제였고, 결국 약칭에 민주당을 병행 사용하기로 하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에는 민주당이란 이름이 갖는 호소력이 크다”며 “다만, 더민주 역시 이미 널리 알려졌고 어감이 좋다는 점 등을 감안, 약칭에서 병행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더민주에 역사적 골동품으로 ‘민주당’이란 이름만 보태진 않겠다”며 “민주당 정식 당명 채택, 당명개정 영구금지 당헌 신설 등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당명이 수시로 바뀌는 한국정치사에서 당명 개정을 제한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정치개혁이라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더민주와 민주당이란 약칭이 병행 사용되면서 향후 ‘통상적’으로 어느 약칭이 활용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야권 정체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반면 지지층 확대에는 걸림돌이, 더민주는 새로운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지만, 전통 지지층에는 낯선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언론에서도 약칭으로 더민주, 민주당을 혼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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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ㆍ민주당 공식 통합, 이젠 약칭에도 ‘민주당’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원외정당 민주당이 19일 공식 통합한다. 더불어민주당이란 당명 외에 약칭으로 ‘더민주’ 외에 ‘민주당’도 병기 사용한다. 민주당에 친숙한 전통 지지층, 더민주로 인식하는 새 지지층 등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취지다.

더민주는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 통합 안건을 정식 의결한다. 이날로 마무리된 양당 통합 절차에 따라 향후 약칭은 더민주와 민주당을 병행 사용하게 된다. 


약칭을 병행 사용하게 된 배경에는 민주당의 현 당헌당규도 크게 작용했다. 민주당은 지난 2014년 설립 당시 당헌당규에 ‘당명개정 금지(111조)’, ‘당명을 변경하는 합당 금지(114조)’ 등을 명시했다. ‘민주당’이란 당명을 바꾼다면 당헌당규로 합당 자체를 불가능하도록 한 조항이다.

최근 더민주ㆍ민주당이 합당을 논의할 당시에도 이 당헌당규가 주요 과제였고, 결국 약칭에 민주당을 병행 사용하기로 하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에는 민주당이란 이름이 갖는 호소력이 크다”며 “다만, 더민주 역시 이미 널리 알려졌고 어감이 좋다는 점 등을 감안, 약칭에서 병행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더민주에 역사적 골동품으로 ‘민주당’이란 이름만 보태진 않겠다”며 “민주당 정식 당명 채택, 당명개정 영구금지 당헌 신설 등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당명이 수시로 바뀌는 한국정치사에서 당명 개정을 제한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정치개혁이라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더민주와 민주당이란 약칭이 병행 사용되면서 향후 ‘통상적’으로 어느 약칭이 활용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야권 정체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반면 지지층 확대에는 걸림돌이, 더민주는 새로운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지만, 전통 지지층에는 낯선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언론에서도 약칭으로 더민주, 민주당을 혼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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