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 찍은 롯데수사 ②]롯데, 이달내 쇄신안 발표…무슨 내용 담기나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불구속 기소키로 함에 따라 신동빈 회장의 ‘신(新)’ 롯데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롯데그룹 쇄신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19일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만큼 경영 정상화와 그룹 쇄신을 위한 혁신안을 이달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 열릴 재판에 대비하는 동시에 경영 정상화 등 그룹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헤럴드경제DB]

쇄신안에는 순환출자 해소ㆍ장기적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개선, 기업문화 개선, 적극적 사회공헌 같은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검찰 조사의 핵심 대상이었던 그룹 정책본부를 계열사 지원 업무 중심의 실무형 조직으로 바꾸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먼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기업’이란 인식을 불식시키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관계자는 “내년쯤 호텔롯데 상장이 다시 추진될 것”이라며 “그 동안 ‘일본 주주들의 이익만 키운다’는 지적을 고려해 재추진 과정에서는 일본 주주들의 상장 이익을 줄이는 방안이 강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 수사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실추된 그룹 이미지 재건을 위해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책본부 내 5명 안팎에 불과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전담 인력을 대폭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롯데그룹 쇄신 작업에는 신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게 롯데그룹 측의 설명이다.

실제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3분기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롯데백화점은 2분기 8위에서 16위로 급락했고, 롯데월드 어드벤처(12위)도 두 계단 하락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롯데렌터카(69→87위), 롯데리아(68→90위), 롯데슈퍼(88→94위), 롯데시네마(87→96위) 등 다른 계열사도 줄줄이 떨어졌고 롯데면세점은 아예 100대 브랜드 목록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과 발표 시기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가장 중요하고 주를 이루는 내용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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