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팬클럽 창단식, ‘규모 10분의1로 축소’

[헤럴드경제]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팬클럽 ‘반딧불이’ 창단식 규모가 당초 예상됐던 인원의 10분의 1로 대폭 축소됐다.

19일 동아닷컴 보도에 따르면 반딧불이 관계자는 전날 “국회 외부에서 중앙운영위원 150여 명만 불러 창립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전엔 현직 국회의원이 주선하면 국회 내 행사장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따라 이제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청탁금지법 5조 1항 9호는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재화를 특정 단체나 법인에 정상적인 거래 관행에서 벗어나 사용하도록 하는 행위를 부정청탁으로 간주하고 있다.


내년 1월 반 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세(勢) 결집’에 나섰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점도 행사 규모를 축소한 배경이다. 김성회 반딧불이 창립준비위원장은 “전국의 반 총장 지지자들이 국회에 모여 팬클럽 창립대회를 거창하게 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부 의견이 있어 조촐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새누리당 일각에서 추진한 이른바 ‘반기문 예우법’ 발의를 두고 반 총장이 불편한 반응을 보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