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세 도입 압박에 백기?…펩시, 설탕ㆍ나트륨ㆍ지방 함량 축소 목표 발표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미국 음료 제조업체 펩시가 설탕과 나트륨, 지방 함량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음료, 스낵 등의 제품 생산 목표안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펩시는 2025년까지 첨가당에서 발생하는 열량이 12온스당 100㎉가 넘지 않는 음료의 비율을 최소 3분의 2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제품의 최소 4분의 3은 1㎉ 당 나트륨 함량이 1.3g, 100㎉ 당 포화지방 함량이 1.1g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안드라 누이 펩시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CNBC에 “지난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우리는 설탕을 줄이기 위한 과정을 거쳐 왔다”면서 “그러나 설탕이 적게 든 제품을 선호하는 국가보다 설탕을 사랑하는 국가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 더 많은 것을 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펩시의 이러한 행보는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비만 등 성인병에 대항해 설탕세 도입에 대한 압박이 심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음식 섭취와 비전염성 질병 예방을 위한 세제 정책’ 보고서에서 비만 문제와 관련해 당류가 포함된 음료에 20%의 설탕세를 부과하면 이에 비례하는 소비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설탕세 도입을 공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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