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시대 대중음악 콘텐츠 확산방법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 대중음악과 관련해 요즘 가장 논의가 활발하게 되고 있는 주제는 소셜미디어와 영상이다. K팝을 알려고 퍼뜨리는 데 있어 이 두 가지는 매우 중요해졌다.

대중음악도 예능이라는 영상의 힘을 빌어야 하고(음악예능), 스토리가 있는 영상(드라마 OST와 뮤직비디오)과 함께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소셜미디어 시대의 음악과 음악콘텐츠는 어떠해야 하고 미디어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는 이제 음악제작과 마케팅 관계자라면 가장 우선시하는 사안이 됐다.


SNS 시대란 집단경험이나 세대별 경험이 개인화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를 접근할 때는 라이프스타일로 해야 한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만 CGV에 가는 게 아니다. 도서관이 아니라 스타벅스에 공부하러 간다. 푸드콘텐츠는 음식에 대한 욕구를 해소해주고 있지만, 먹기 위해서만 시청하는 건 아니다. 음식은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먹방’ ‘쿡방’이 유행하는 것이다.

음악도 라이프스타일로 소비된다. 라이프스타일로 접근한다는 점은 음악과 관련한 영상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의 시사점을 제공한다.

지상파도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등 SNS와 넷플릭스, 드라마피버 등 새롭게 부상한 웹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상파 음악PD는 MCN(멀티채널네트워크)과 MPN(멀티플랫폼네트워크)에 대응하기 위해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을 짧게 잘라 유튜브 등 SNS용 영상으로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SNS를 생각하고 만든 콘텐츠와 TV를 염두에 두고 만든 콘텐츠는 태생부터 다르다. 지상파나 케이블 시청자를 타겟으로 하는 영상과 SNS 기반 영상은 콘텐츠 자체가 다르다.

중화권에 진출한 어쿠스틱 포크듀오 십센치의 뮤직비디오는 완전히 SNS 기반이다. 두 사람은 홍대 카페에 앉아있다 기타를 들고 노래한다. 영상미 추구는 제로다. 리얼 기타 노래, 이걸 그대로 올린다. 좀 더 ‘SNS native’해야 하고 ‘SNS like’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윙스’가 선주문이 50만장을 훌쩍 넘어서고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26위로 진입한 것 또한 해외팬들을 향한 SNS식 소통에 힘입은 바 크다. 국경이 없는 SNS와 인터넷으로 상징되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시대에나 가능할법한 50만장 음반(CD) 판매라는 기록은 아이러니다.

차우진 음악평론가는 K팝의 글로벌 비지니스의 변화로 국적보다는 감수성에 기반한 보편성, 즉 트랜스내셔널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모바일 시대의 음악은 솔루션으로서의 콘텐츠여야 함을 강조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제 홍대나 대형기획사나 모두 인디다. 아니 대형기획사가 만든 음악이나 인디 뮤지션이 만든 음악이나 수많은 취향과 공감요소 중 하나다. 음악도 취향이라는 라이프스타일과 접목되면 파급효과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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