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왕위 승계 빨라지나… “이르면 21일에도 가능”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서거 이후 장기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왕위 승계 절차가 예상보다 일찍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쁘라윳 찬 오차 총리는 18일(현지시간)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누구도 승계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다”라며 마하 와찌랄롱꼰 왕세자의 즉위가 국왕 서거 7일 이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푸미폰 국왕이 지난 13일 서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21일에도 즉위가 가능한 것이다. 쁘라윳 총리는 다만 그 이후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혀 날짜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쁘라윳 총리는 또 내년 11월에 예정된 총선을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우리나라는 멈춰 있을 수만은 없다”라고 말했다.

쁘라윳 총리가 이같이 밝힌 것은 왕위 승계나 총선 일정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차단함으로써 정국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뉴욕타임스는 해석했다.

일본 NHK 역시 “지난 8월 국민투표에서 승인된 새로운 헌법 초안이 효력을 가지려면 국왕 서명이 필요하다. 국왕 부재 기간이 오래 지속되면 민정 복귀를 위한 절차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쁘라윳 총리의 발언이 와찌랄롱꼰 왕세자와 사전조율을 거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와찌랄롱꼰 왕세자는 국왕의 장례식이 끝난 뒤인 내년 10월께 즉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앞서 태국 왕실은 왕위가 비어있는 동안 프렘 틴술라논다(96) 추밀원장의 임시 섭정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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