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오바마 대통령 이복형, 대선 3차 토론회 참석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 형인 말리크 오바마가 도널드 트럼프의 초대를 받아 19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대선 3차 토론회에 참석한다고 뉴욕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말리크는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앞서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말리크는 “트럼프의 게스트로 토론장에 가게 돼 흥분된다.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재차 명확히 했다.

트럼프 또한 “말리크와 만나 함께 있게 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면서 “그는 동생(버락 오바마)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말리크는 오랜 기간 민주당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7월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을 비판하며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자료=ITV]

말리크와 오바마 대통령과의 관계는 소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백악관에 있는 오바마 대통령과 가장 최근 만난 것은 지난해였다며 “늘 그렇듯 손대지 말라는 식이었다. 매우 사무적이었고 형식적이었다”고 말했다.

힐러리를 지지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복형이 트럼프 진영을 위해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형제간 신경전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트럼프의 지속적인 ‘선거조작’ 주장에 대해 전례없는 일이라며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징징거리기 시작하느냐”고 정면 비판했다.

힐러리로서는 또 한 번 토론회에서 불편한 손님과 맞닥뜨려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2차 토론회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희롱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3명을 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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