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잇단 ‘새마을 행보’…새마을지도자대회 이어 새마을도시락 오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잇따라 새마을운동 행보를 펼쳤다.

박 대통령은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6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 개막식에 참석한데 이어 19일에는 경북 구미를 찾아 구미새마을중앙시장(舊 구미중앙시장)을 방문했다.

구미새마을중앙시장은 상인들이 새마을운동 정신을 살려 전통시장을 중흥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구미중앙시장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시장입구와 간판 등 곳곳에 새마을운동의 상징인 새싹 잎을 연상시키는 클로버 이미지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구미새마을중앙시장에서는 전통시장이 특성화를 통해 변신한 현장을 둘러본 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상인회장, 지역인사 등과 ‘새마을도시락’으로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새마을도시락은 구미새마을중앙시장의 명물먹거리로, 고객이 도시락통과 엽전을 구입한 뒤 엽전으로 시장 내 반찬가게(26개 가맹점) 등에서 먹거리를 조금씩 구매해 도시락통에 담아 고객쉼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밥과 국과 함께 식사를 하는 ‘시장골목형 뷔페’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도시락으로 오찬을 한 뒤 상인 손맛이 어우러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구미행과 연이은 새마을운동 행보는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자산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각에선 콘크리트 같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4년차 후반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핵심 정치기반인 대구ㆍ경북(TK)에서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텃밭을 다지고 지지층을 결속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날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 개막식 축사에서는 “60여 년 전 대한민국은 식민지배의 아픔과 전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며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거의 없었던 한국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할 수 있다’는 새마을운동 정신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과 ‘우리도 잘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일깨워 농촌 현대화와 국가발전을 이뤄낸 정신혁명 운동”며 새마을운동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사진=헤럴드경제DB]

신대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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