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강국 ‘조윤선 테제’…세련된 SW로 하루 더 머물게 하기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콜라보(협력)’, ‘고객맞춤 소프트웨어’, ‘엘레강스(세련미)’ 등을 테마로 하는 새 ‘관광입국’의 비전을 내놓았다.

문체부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K-Tour Best 10)’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는 분산형ㆍ체류형 선진 관광지를 키우기 위함이다.

문체부는 먼저, 점적 시설 건립 위주의 관광 개발 방식을 따르지 않고, 현존하는 관광자원들을 관광객 동선에 따라 연결하는 한편 자원들의 소프트웨어 품질을 향상(업그레이드)시키기로 했다.

[사진=‘코리아세일 페스타’ 10월 손님을 맞기 위해 1일 0시부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다렸던 조윤선(가운데) 문체부 장관.]

기존의 행정구역 단위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복수의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평창올림픽 코스, 선비문화 코스, 백제문화 코스 등 권역별 대표선수가 10개 개발되는 형태이다.

문체부는 또 관광 수요자(end-user) 관점에서 관광요소별 부족분에 대한 맞춤 패키지 지원을 통해 질적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키로 했다. 환경디자인을 개선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며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선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가족이 즐기는 교과서 여행코스, 꽃중년을 위한 건강휴양코스, 20-30대 여성에 맞춘 감성문화여행코스 등 상품을 수요자 특성별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기존 관광자원에 무형의 문화콘텐츠를 복합적으로 보강하고 범부처 협력속에 지역 관광 업그레이드를 도모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외래관광객이 하루 더 머무르면, 미화 약 43억 4000만 달러의 추가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추계했다.

조윤선 장관은 “이번에 선정하는 10대 코스를 선도모델로 삼아 지역 관광의 수준을 관광객 눈높이에 맞게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서울과 제주로 집중되는 관광수요를 우리나라 구석구석으로 분산하고, 관광객들이 좀 더 오래 머물면서, 더욱 만족스럽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 여건을 촘촘히 개선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국민의 국내여행 참가 횟수(참가자 누적)는 약 2억 3800만 회로 2014년 약 2억 2700만 회에 비하여 약 4.9% 증가했다. 반면, 해외여행에 참여한 국민은 2014년 1608만 명, 2015년 1931만 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7월에 인천공항을 통한 출국자 수는 158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49만 명으로 2014년 대비 22%, 2015년 대비 37%가 증가했으나 방문 지역이 서울ㆍ제주로 편중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돌리고, 좀 더 오래, 좀 더 만족스럽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K-Tour Best 10)’ 육성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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