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자질에 문제 있어”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최근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응을 두고 20일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가 2007년 UN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전 북한의 의견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문제가 되자 여야는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인권결의안은)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기억이 없다고 하는 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내용이나 이병호 국정원장의 진술이나 여러가지 정황을 보면 회고록 쪽의 얘기가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되고 싶어하는 분인데, 정말 기억이 안 난다면 ‘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이라는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말해야 한다”라며 “그게 오히려 더 솔직하고 정정당당한 돌파 방법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미래연합 대표였던 2002년 방북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나눈 4시간 비공개 회담 내용도 확인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북한은 우리에게 이중적 지위에 있다”며 “남북관계를 좋게 하기 위한 대화 파트너이기도 하지만 안보에 있어서는 주적의 개념이지 않나. 구별해서 북한을 다뤄야 한다”고 의혹 제기를 차단했다.

나 의원은 “일반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어떤 상황이 돼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하지만, 이 부분(인권결의안)은 우리가 결단하고 결정해야 할 것을 (북한에) 문의했다는 게 문제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진상규명 요구를) 종북론, 색깔론으로 치부하는 모습이야말로 구태스러운 정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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