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절반 “적정 독립시기는 취업 직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대학생 절반가량은 취업 직후를 적정 독립시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대학생 715명을 대상으로 ‘독립’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주거지 독립 적정 시기’로 ‘취업 직후(49.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대학교 졸업 직후(21.1%)’, ‘결혼 직후(13.7%)’ 등의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주거지 독립 적정 연령은 평균 26세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73.7%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이들 중 34.2%만이 자발적으로 독립을 안 하고 있다고 답했고, 65.8%는 비자발적으로 독립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응답자들이 독립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독립 시 들어가는 월세, 생활비 등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67.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뒤 이어 ‘아직 독립 적령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서(37.0%)’, ‘부모님께서 독립을 허락하지 않아서(26.8%)’ 등의 순이었다. 반면, 현재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독립을 결심한 이유로 ‘학교, 직장 등이 너무 멀어서(82.4%, 복수응답)’,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25.5%)’ 등을 들었다.

응답자들 상당수는 향후 주거지 독립 연령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었다. 향후 주거지 독립 연령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더 빨리 독립할 것이다(37.3%)’라는 응답이 ‘변함없을 것이다(32.0%)’, ‘더 늦게 독립할 것이다(30.6%)’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향후 주거지 독립 연령이 빨라질 것 같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길 희망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어서(78.3%, 복수응답)’ , ‘홈 셰어, 임대주택 등 독립을 위한 다양한 주거형태가 나타나고 있어서(42.3%)’ 등을 들었다. 반면, 독립 연령이 늦어질 것 같다는 응답자들은 ‘청년들의 취업 시기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81.7%, 복수응답)’, ‘지속적으로 오르는 집값을 감당하기 힘들어서(52.5%)’ 등을 이유로 들었다.

123@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