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트렌드②] 한국은 여성 노마드의 천국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지구촌 여성들이 한국에 몰려오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에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과 미용, 웰빙 등 분야 관광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한국=여성 친화적 여행지’라는 인식이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해외여행에는 아직 남성들이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점차 세를 넓혀 이르면 2017년 또는 2018년 남성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http://www.tour.go.kr)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여성 방한객은 617만 127명으로 성별비중에서 58.8%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포인트 커진 것이다.


한국방문객의 남녀비율(1~8월)은 2014년 43.7 대 56.3에서 2016년 41.2 대 58.8로, 여성이 남성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올해 여성방한객 수는 2014년보다 31.9% 늘었고 2015년에 비해서는 48.6%나 증가했다. 올해 1~8월 전체 방한객 증가율이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7%였음에 비춰보면 여성의 증가율은 두드러진다.

2015년에는 메르스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남성보다 큰 여성들의 한국 방문이 다소 주춤해져, 여성 55.4%, 남성 44.6%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올해 1~8월 한국인 해외관광객의 남녀비율은 51.2 대 48.8%였다.

여전히 남성 비중이 높지만, 여성비중(1~8월)은 2014년 46.2%, 2015년 47.7%, 올해 48.8%로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17년엔 해외여행객 남녀비율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해 지거나 여성이 추월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국여행업협회(KATA) 관계자는 “한국엔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 촬영지, K팝 공연, 이야기가 있는 여행지 등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다”면서 “중국, 일본 등과 비교할 때, 들이는 비용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점, 먹거리가 풍부하다는 점, 한류 대중 스타에 대한 팬덤 등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여성의 해외여행도 크게 늘고 있는데, 이는 여성이 여행을 주도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불 수 있다”면서 “여성에게 사랑받는 나라라는 점은 앞으로 가족단위 친구모임 관광객의 증가가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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