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터널 총기사건] 순직 경관 유족들 오열…경찰병원에 빈소 설치 예정

서울경찰청장, 병원 방문해 유족들 위로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 19일 저녁 사제 총기범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진 김창호(54ㆍ사진) 경위의 시신은 같은 날 저녁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에 안치됐다. 유족들은 오열했다. 김 경위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유족들은 안치된 김 경위의 시신을 보고는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외아들과 아내는 좀처럼 김 경위가 누워 있는 침상을 떠나지 못했다. 부인은 오열하다 지쳐 쓰러져 의료진의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는 유가족은 물론 동료 경찰들도 소식을 듣고 달려와 애도했다. 동료 경찰들은 “평소 의협심이 강하고 후임을 먼저 챙길 줄 아는 경찰이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김 경위의 시신은 20일 오전 0시께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다. 빈소도 이곳에 차려질 예정이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시신을 옮기기 전인 지난 19일 오후 11시 5분께 한일병원에 도착해 유족을 위로했다.

김 청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리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엄정한 법 질서를 확립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하게 범행을 수사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고인의 장례 절차도 잘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병원에 들르기 전 김 경위가 근무하던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에들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보고받았다. 이어 사건 현장까지 둘러본 김 청장은 “애석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침통한 표정으로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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