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 희생자 향한 ‘남혐글’에 유족측 분노…“모독 말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19일 저녁 사제 총기범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진 경찰관의 유족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희생자를 향한 도넘은 비방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19일 밤 트위터에는 자신을 오패산터널 총격전에서 순직한 경찰의 친척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이 “고인 모독 글을 발견할 시 가족분들에게 전달해드리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찰분 가족이랑 주말에 할머니 생신이라고 다같이 점심 먹었다. 지금 이 밤에 다들 장례식장에 다녀왔고요”라며 “고인 모독 진짜 하지 마세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순직한 경찰의 유족은 경고와 함께 모 남성혐오 사이트에서 캡처한 글을 함께 게시했다. 캡처글에 따르면 사이트 이용자들은 오패산터널 총격전 희생자를 향해 ‘재기(자살을 뜻하는 해당사이트의 은어)’ 등의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이날 저녁 오후 6시 30분께 서울시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이 쏜 총에 맞은 경찰 1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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