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 해결 간단한데 본질 못찾는 서울시

-레이저 신호가 문제…스크린도어와 전동차간 X자로 신호 보내야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 사람인식 발판깔아도 간단히 해결
-“서울시 사후 약방문 그만…새로운 시스템 도입 서둘러야”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또 아까운 생명이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9일 오전 7시 18분께 서울시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김모(36)씨가 출근을 위해 하차하다 스크린도어와 전동차사이에 끼어 7.5m 정도 끌려가다 비상문으로 튕겨나왔으나 끝내 사망했다. 김씨는 긴급 구호조치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고 발생 1시간만인 오전 8시18분께 사망사실이 확인됐다.


사고 원인은 하차하던 김씨가 스크린도어에 갇히면서 발생했다. 사람이 갇혀있다는 신고를 받은 기관사가 전동차 문을 다시 열었으나 출근길이던 김씨는 다시 전동차를 타지않고 스크린도어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관사는 27초동안 전동차 문을 열고 다른 신호가 없어 문을닫고 출발했다. 그러나 김씨는 전동차에 타지 않고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있어 사고를 당한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지하철 스크린도어는 레이저 방식으로 끼임사고를 막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 스크린도어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레이저를 비춰 판별하는 방식으로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의 사람은 식별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3일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서 전동차에 낀 가방끈을 빼려다 사고를 당한 뒤 서울메트로는 현재의 스크린도어 시스템은 사고의 위험이 항상 있는 것을 안다고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어더이상 이런 사고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시스템 개선은 된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5월 28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이 고장을 수리하다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했으며 오늘 또 사고 가 난 것이 그 반증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항상 똑같은 대책을 반복하는 서울시도 문제다.

현재 파악한 바로는 간단한 시스템 개선으로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발생하는 사고는 방지할수 있다.

즉 현재 스크린도어와 스크린도어간 주고 받는 레이저 신호를 스크린도어와 전동차로 X자로 교차만 시켜도 스크린도어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은 현재 개발되어 있는 상태이며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스크린도어와 전동차간 사람이 있으면 절대 스크린도어가 닫히지 않게 설계 됐다.

또 발판형 시스템도 개발돼 있다.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발판을 깔아 사람이 발판을 밟고 있으면 신호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있으면 전동차내에서 기관사에게 바로 신호를 보내게 되어 있으며 스크린도어 문도 닫히지 않게 설계돼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 2월 서울역 할머니 사고 이후 이 시스템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 공사에 설명을 하려고 했으나 코레일과 함께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며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간단한 시스템 교체로 스크린도어 사고를 막을수 있는데 서울시는 외주문제 등등 다양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으나 정작 무엇이 문제인지는 본질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인명사고가 발생하는데 서울시는 안전을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말했다.

다음은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일지

▶2013년 ▷1월19일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 고장 수리중 열차에 끼여 사망

▶2014년 ▷9월25일 지하철 2호선 총신대입구역에서 80대 노인이 승차 중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사망

▷4월22일 지하철 1호선 독산역에서 스크린도어 설치업체 직원 설치 및 하자 점검 중 열차에 치여 사망

▶2015년 ▷8월29일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 점검 중 열차에 치여 사망

▶2016년 ▷2월3일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80대 할머니가 하차 중 전동차체 낀 가방 빼려다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사망

▷5월28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 고장 점검 중 열차에 치여 사망

▷10월19일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30대 시민 하차 중 열차에 끼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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