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특혜의혹] 이화여대 교수협 “학생 안전 보장ㆍ재단 지배구조 개선 약속하라”

-개교 130년만에 첫 교수 시위…교수 100여명ㆍ학생 5000여명 참석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이화여대 교수협의회(이하 교협)가 최경희 총장의 사퇴 결정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교수들은 최 총장의 사퇴 이후 학생들의 안위 보장 및 학내 민주화 등의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열린 교협 집회 및 교내 행진에는 경찰추산 교수 100여명과 학생 5000여명(주최측 추산 교수 200여명, 학생 50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설명=이화여대 교수협의회가 최경희 총장의 사퇴 결정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교수들은 최 총장의 사퇴 이후 학생들의 안위 보장 및 학내 민주화 등의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현구 [email protected]]

김혜숙 교협 공동회장은 집회에 앞서 사퇴 의사를 밝힌 최 총장에 대해 “사임은 충격적이지만 한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총장 사임 이후 초래될 수 있는 혼란에 대해 (교협에서) 잘 마무리해 갈 것을 약속하는 한편, 두 가지 사안에 대해 계속적으로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밝힌 요구사안은 ▷농성을 마친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복귀하기 위한 안전보장 ▷학내 구성원의 의사를 반영하는 총장선출제도 마련 및 이화 지배구조 개선 등이다.

[사진설명=이화여대 교수협의회가 최경희 총장의 사퇴 결정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교수들은 최 총장의 사퇴 이후 학생들의 안위 보장 및 학내 민주화 등의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현구 [email protected]]

다만, 시위에 참가한 교수들은 정권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ㆍ여ㆍ최서연으로 개명) 씨의 딸 정유연(20) 씨와 관련된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한 법적, 도의적 책임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묻겠다고 밝혔다.

사회자로 나선 이재돈 중문과 교수는 “특정 학생을 위한 비정상적이고 문란한 의혹들이 불거져 나와 이화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학교측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초지일관 동문서답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총장의 사퇴성명으로 변화가 생겼지만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며 새로운 판단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이화여대 교수협의회가 최경희 총장의 사퇴 결정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교수들은 최 총장의 사퇴 이후 학생들의 안위 보장 및 학내 민주화 등의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현구 [email protected]]

앞서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기 위한 시위를 준비한 교협의 성명서를 그대로 낭독한 박경미 기독교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권의 가장 추악한 부분과 결탁해 해교행위를 한 최 총장이 물러나라 요구하려 준비한 성명서를 (최 총장이 사퇴한 뒤) 이런 식으로 하게 돼 기쁘다”며 “여전히 비리 의혹이 남아있는만큼 눈을 뜨고 최 총장의 주변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