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특혜 이대 파문이 빚어낸 신조어들 ‘유쾌ㆍ통쾌ㆍ발랄’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이복절, 최맛바람, 순실여대, 세상에나 마(馬)상에나…‘

청와대 비선 실세라는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파문이 이화여대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사태는 결국 이대 개교 이래 초유의 총장 중도 퇴진으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와 관련된 기발한 신조어들도 속속 등장,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최 총장이 물러났다는 소식에 이날 오후 이대 본관 앞은 축제나 다름없었다. 시위 피켓을 들고 쏟아져나온 이대생들과 교수들은 “와! 이복절이다!”라고 환호했다. 여기서 ‘이복절’은 ‘이대 광복절’의 줄임말로, 총장 퇴진의 기쁨을 표현한 것이다. 실제 이날 학생들과 교수들은 가두 행진에 나서 8.15 해방 당시 거리를 메운 만세 인파를 방불케 했다. 


정 씨의 입학 및 학사관리 과정에 각종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잇따르면서 17일 인터넷 포털과 SNS 등에는 성토 글이 쏟아졌다. 그중 “태풍보다 더 무서운 바람, 최맛바람”이라는 글도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최맛바람’은 최순실과 치맛바람을 합친 말로, 자신의 딸을 위한 최 씨의 전횡 의혹을 풍자한 것이다. 학내 게시판에는 “여기가 순실여대냐”라며 이번 사태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학생들의 시위 현장에선 승마특기생인 정 씨를 겨냥, “세상에나 마(馬)상에나”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시선을 끌었다.

최 총장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교수협의회와 학생들은 남은 의혹을 모두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대 파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또 어떤 기지가 돋보이는 신조어가 나와 속을 시원하게 해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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