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측근, “그가 즐기는 건 (박 대통령) 연설문 고치기”

[헤럴드경제]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에 대한 핵심 측근의 증언이 나왔다.

지난 19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최씨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는 “회장(최순실)이 제일 좋아하는 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명 ‘박근혜 가방’을 만든 가방제조업체 ‘빌로밀로’ 대표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자기가 고쳐놓고 연설문에 문제가 생기면 애먼 사람을 불러다 혼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최순실 씨 방송 캡처]

해당 발언에서 그는 최씨의 이름이나 청와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그가 떠나자 또 다른 측근 미르재단 전 핵심관계자 이모 씨는 “회장은 최순실이고, 대통령의 연설문을 일일이 고친다는 의미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고씨는 올해 초 설립된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국내 ‘더블루K’와 독일 ‘The Blue K’를 관리하며 K스포츠재단의 자금 일부를 최씨 모녀에게 보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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