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억원 꼴…‘파업 100일’ 갑을오토텍, 매출손실 700억 넘어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갑을오토텍이 노조 파업 장기화에 따른 매출손실액이 700억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7월 8일 시작된 파업이 지난 15일로 100일을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갑을오토텍 측은 “노조의 장기간 불법 파업으로 인해 매출급감과 이로 인한 손익 악화로 금융권으로부터 동시적인 대출금 변제상환 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노조의 불법 파업이 아니었다만 지급하지 않아도 될 추가 금융비용이 발생돼 자금상황은 갈수록 악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갑을오토텍은 파업으로인해 매출손실 이외에도 국내외 고객사에 납기를 맞추지 못하면서 위약금은 물론 거래선 교체 통보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물어 생산라인이 올스톱 되면서 180개 협력사들의 경영난이라는 후폭풍까지 우려된다.

갑을오토텍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 10일 금속노조의 요구에 따라 이미 채용 취소되었으나 복직 후 타 계열사로 ‘전출’된 제2노조 잔류 직원 40명 전원에 대해 해당 계열사로 완전 전적 조치를 단행했다. 또 지난 8월 11일에는 유관기관의 권고안과 노조 주장을 일부 수용해 경비용역을 완전 철수시키기도 했다.

반면 노조 측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리직 직원의 출근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엘티에스의 불법 대체생산 납품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회사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자신의 사업장에서 자신의 생산설비와 근로자들을 이용하여 물건을 생산하고 완성차 회사 또는 1차 협력사에 납품하고 있을 뿐, 갑을오토텍과는 어떠한 도급이나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며 “노조의 의혹제기는 현 사태 장기화의 책임을 교묘히 회사에게 돌리고자 하는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리직 직원이 회사에 정상적으로 출근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며 “그럼에도 복면을 쓴 노조원들이 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친 채 관리직 직원의 출근을 철저히 막고 있다”며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지난 10월 14일 갑을오토텍 노조원 수백여명(오른쪽)과 회사에 진입하려는 관리직 사원들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제공=갑을오토텍]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