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회장 당선자 학력시비로 사퇴…내년 4월 재선거

세계한인무역인들의 최대 조직인 월드옥타(World OKTA·세계한인무역협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차봉규 당선자가 선거 불복 시비에 휘말리며 자진사퇴했다. 차 당선자는 20일 “지난 선거에서 패한 이청길 후보측이 차 후보의 자격시비로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월드옥타의 파행을 막기 위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드옥타는 내년 4월 봄철 대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출할 때까지 박기출 직전 회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차 당선자는 지난 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기간 중 열린 회장 선거에서 132표를 얻어 79표의 이청길 후보를 누르고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선거 전부터 학력 시비 문제가 불거져 이청길 후보가 선거 결과에 불복, ‘학력 허위 기재’ 등의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공=표영태기자/재외동포언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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