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북핵, 미국에도 직접 위협…제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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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오른쪽) 외교부 1차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4월 19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직전 악수 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외교차관 협의에서 양국 간 긴밀한 대응 전략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이고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을 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올해만 두 차례 핵실험과 24발의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연쇄 도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미국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존의 대북 압박 기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대북 압박을 위해 두 사람은 북한의 1월 제4차 핵실험을 제재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을 견인하고 5차 핵실험(9월 9일)에 대한 신규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더불어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심화시키기 위한 공조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두 차관은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2+2) 성과를 바탕으로 ‘확장억제’를 비롯한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재확인했다.그리고 2 2 회의에서 신설키로 합의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적기에 출범시키기 위한 후속 협의를 긴밀히 진행키로 했다.확장억제는 동맹국이 적대국의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방어체계, 재래식 무기를 동원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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