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취소하고 날 대통령으로”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북서부 털리도 유세현장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을 취소하고 (대통령 자리를) 트럼프에게 주는게 어떤가”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클린턴 후보의 정책은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선 자체를 취소하고 자신에게 대통령직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이날 “클린턴은 중산층을 대상으로 세금을 45%까지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라며 “(우리 정책과) 얼마나 나쁜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면서 왜 우리가 이것(대선)을 해야 하나. 그냥 선거를 취소하고 트럼프에게 (대통령 자리를) 주는 것이 어떠냐”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이날 IBD/TIPP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3%의 지지를 얻어, 41%를기록한 트럼프보다 앞섰다. 트럼프는 그동안 여론조사업체 IBD/TIPP의 여론조사를 근거로 다른 여론조사기관들이 왜곡됐다고 주장해왔다. IBD/TIPP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클린턴을 앞서거나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IBD/TIPP업체는 지난 2012년 대선결과에 가장 근접하게 예측했던 기관이었지만, 가중치 편성 기준이 오래됐거나 방법론이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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