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롯데슈퍼는 오는 17일부터 유통업계 최초로 겨울 딸기 판매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11월은 딸기를 본격적으로 출하하는 첫 달이다. 그만큼 가격도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4년부터 20~30대 여성고객을 중심으로 딸기의 수요가 늘면서 각 유통업체에서 딸기 첫 판매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2016년에는 롯데슈퍼가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겨울딸기를 판매한다.
롯데슈퍼가 오는 17일 판매에 들어가는 겨울 딸기 제품. [사진=롯데슈퍼 제공] |
딸기는 불과 4~5년전만 해도 12월에서 3월까지가 생산시기였지만, 최근 출하시기가 11월까지 앞당겨졌다. 하우스딸기 재배와 고설식 수경재배 등 새로운 재배기술이 보급됐기 때문이다.
겨울딸기는 일조량이 적어 야간이 긴 영향으로 야간 호흡량이 줄어 딸기 생육시 양분 소모량이 적어져 늦봄 재철보다 과육이 크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다양한 무기질의 함유량이 높다.
롯데슈퍼는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10% 늘려 잡고, 유통업계 중에서 가장 서둘러 오는 17일부터 인기품목인 500g 팩 딸기를 9990원에 판매한다. 이는 롯데슈퍼 기준으로 작년보다 1주 빠른 판매다.
박진수 롯데슈퍼 과일팀 MD는 “신규 산지를 발굴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12월부터는 딸기를 이용한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