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한국 머크사, 투자협약 체결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과학기술 기업인 한국 머크사가 14일 상호발전 및 지원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사진 왼쪽>과 한국 머크사 미하엘 그룬트(Michael Grund) 대표이사<오른쪽>는 이날 한국생명공학기술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지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국 머크사는 당사의 사업역량 강화 및 인천경제청의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지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인천경제청은 머크의 송도 내 투자를 위해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머크사는 지난 6일 송도 IT센터에 M.랩 협업센터(M. Lab Collaboration Center)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전세계 설립된 머크의 9개의 협업센터 중 하나이며, 판교에 있던 기존 소규모 시설을 확장 대체하는 시설이다.

한국 머크사는 센터에 숙련된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상주시켜 국내의 다양한 바이오 제약 기업들을 위해 생산성 향상, 공정효율 개선 및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전문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도 M.랩 협업센터 설립은 머크의 생명과학 분야 단계별 투자확대의 일환이다.

실제 머크사는 오는 2025년까지 생명과학 비즈니스 매출을 2배 성장시킬 계획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생명공학기술 사업에 대한 투자활동을 연구, 물류서비스, 제조시설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채용인원과 투자금액은 오는 2020년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투자협약이 다수의 글로벌 바이오기업의 송도 투자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머크사는 지난 1668년 독일 담스타트에 설립, 350년 역사의 현존 최고기업으로 현재 세계 70여 국가에 진출해 있다. 임직원 5만명, 매출 128억 유로를 기록하고 있다.

머크사는 헬스케어, 생명과학, 바이오의약, 기능성소재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이 중 기능성 소재분야에서는 연구ㆍ제조분야 제품 공급 및 관련 서비스 제공, 헬스케어 및 바이오의약 분야에서는 전문의약품 및 관련 제제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 머크사는 지난 1985년 한국사무소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경기 지역에서 총 4개(머크주식회사, 머크퍼포먼스머티리얼즈, 머크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 씨그마알드리치코리아)의 계열사가 운영되고 있다.

사업분야는 바이오파마, 생명과학, 기능성소재 사업이며, 임직원은 총 668명에 이른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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