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서 미군 철수땐 한반도 전쟁가능성 높여”

美 정책연구기관 보고서

미 대통령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이나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군의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한 가운데 동아시아에서 미군이 철수하면 이 지역에서 미국의 경제적 이익이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을 높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정책연구기관 아시아파운데이션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아시아의 시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이 아시아에 대한 안보 제공을 끝낸다면 북한의 오판으로 한반도에서 전쟁 가능성이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특히 “일본과 한국에서의 (미군) 철수는 이들 국가가 자체 핵 억지력을 확보하도록 함으로써 동북아를 매우 위험한 지역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고서는 동북아에서의 미군 철수가 “이 지역(동북아)에서 미국과 지역 국가들의 이익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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