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대구점, ‘패밀리 테마파크’ 된다… “경북광역 상권 최대명소 될것”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오는 12월 오픈 예정인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아쿠아리움과 옥상 테마파크, 문화시설 등을 갖춘 ‘테마파크’로 탄생한다. 기존 백화점의 개념을 벗어나 체험과 생활,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춤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 경북광역 상권의 최대명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신세계백화점은 대구점의 약 4000평 규모의 옥상 전체를 하나의 ‘패밀리 테마파크’로 만드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점에는 아쿠아리움이 들어서고 센텀시티의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를 진화시킨 패밀리테마파크를 선보인다. 

신세계 대구점 조감도

신세계 대구점은 영업면적 약 3만평 규모의 복합 쇼핑 공간으로 세계 최대규모 백화점인 센텀시티점에 버금가는 대형 쇼핑 및 체험, 문화공간으로 지어진다.

신세계 측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강화는)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향후 유통업계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제공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성공의 키포인트’라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대구점에는 국내 백화점 최초로 아쿠아리움이 생긴다. 연면적만 1600평이다. 동선면적이 전체면적의 40%가 넘고 관람동선이 길어(800m) 고객이 장시간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통상 아쿠아리움이 수조와 물 무게 때문에 저층부에 배치되는 것과 달리 대구점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초로 건물 최상층부인 9층에 구성된다.

신세계 대구점의 아쿠아리움

이를 위해 대구점은 약 2000톤의 수조무게를 버틸 수 있는 특수자재와 6.5규모 지진도 견뎌내는 내진구조로 설계됐다. 여기에 샤크브릿지, 360도 은어수조 등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200여종, 2만 마리의 생물이 전시된다. 국내에서 쉽게 보기힘든 바다의 인어 ‘매너티’와 ‘바다사자’, ‘바다코끼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아쿠아리움 옆에 생기는 패밀리형 테마파크는 실내와 야외로 구성, 총 2200평 규모로 꾸며진다. 1020평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는 ‘거인의 방’ 콘셉트로 가스레인지, 싱크대, 전자레인지, 그릇 등 각종 생활용품을 거대하게 만들어 마치 소인국에 온 듯한 재미를 제공한다. 1200평의 야외 테마파크는 도심 속 정글를 콘셉트로한 아이들의 놀이공간이다. 

신세계 대구점 ‘주라지’ 테마파크

여기에 대구점은 지역 최대규모의 문화시설도 구성해 지역 최고 수준의 문화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문화홀은 지역 최대 450평 규모, 객석수 600석으로 꾸며져 콘서트 및 대규모 특강이 가능토록 했고, 아카데미(문화센터)도 총 11개 교실로 구성해 서울·수도권에서 인기 높은 프리미엄 강좌와 각 계 스타강사들의 릴레이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사장은 “대구점은 기존 백화점 개념에서 벗어나 가치나 체험을 통한 라이프셰어를 제공해 주말과 공휴일에 놀이동산, 동물원, 야구장 등 야외로 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경북광역 상권의 최대명소로 거듭날 것” 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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